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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독백] 벚꽃동산 로빠힌 독백

방학이좋더라 2019. 7. 2. 15:28

오늘은 벚꽃동산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로빠힌의 독백을 들고 왔습니다.

특히 이부분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가 있어서

여러방면으로 표현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우니 연습을 많이 해야겠죠?



제가 샀습니다! 모두 좀 기다려 주십시오. 머리가 어지러워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네요.  우리가 경매장에 갔더니 제리가노프는 벌써 거기 와 있었어요. 우리 가예프 선생은 일만 오천 루블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제리가노프는 부채 위에다 삼만 루블을 더 불렀어요.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채고 저는 그 자를 상대로 사만을 올렸죠. 그러자, 그 자가 사만 오천을 불렀고, 난 오만 오천을 불렀어요. 이렇게 그 자는 오천루블씩 올려가는데, 나는 일만씩 올렸죠... 마침내 끝이 났어요. 부채 위에 구만 루블을 불렀더니, 결국 내게로 낙찰되었어요. 

이 벚꽃 동산은 이제 제 꺼예요! 제 꺼라구요! (호탕하게 웃는다) 오, 하나님, 벚꽃 동산이 이제 내 꺼예요. 제가 술에 취해 미쳐 버렸다고 해도 좋고, 제가 꿈을 꾸고 있다고 해도 좋아요. 그러나 저를 비웃지는 말아 주세요!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무덤 속에서 저를 보셨으면 좋았을 거예요! 노상 매나 맞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돌대가리, 겨울에도 맨발로 뛰어다니던 바로 이 동상 걸린 로빠힌이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영지를 샀으니까요. 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농노로 지냈고, 여기 부엌에조차도 들어가지 못했던 그 영지를 제가 산거예요. 이건 마치 뭐랄까... 당신들이 상상했던 것이에요. 다만 불확실한 것처럼 그림자 속에 숨어있던 것이죠. 

(열쇠를 집는다) 열쇠를 집어던졌군요. 이젠 이 집 살림을 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 주려는 거겠죠 (열쇠를 잘랑거린다)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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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단어도 어렵고하다보니

발음에도 유의 하시고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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