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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정희곡 독백 (7)
일상정보 이야기
오늘은 우리읍내의 대표적인 독백인 에밀리의 독백입니다 극의 절정이며 에밀리가 과거로 돌아가서 겪는 장면입니다 (과거의 시간으로 잠시 돌아가며)엄마 잠깐 저 좀 보세요. 옛날처럼요. 벌써 14년이 흘렀어요. 전 죽었어요. 엄만 손주를 보셨구요. 전 조지하고 결혼했어요. 윌리는 캠핑 갔다가 맹장이 터져서 죽었구요. 그때 얼마나 놀랫어요. 하지만 잠시 이렇게 다시 모였어요. 엄마 잠시동안 행복한거예요. 그러니 서로 좀 쳐다보기라도 해요. (엄마는 에밀리를 알아채지 목하고 그저 요리만 하고 있다.) 그만요. 더 이상 계속 할 수가 없어요. (울음이 터진다. 엄마와 윌리 사라진다.)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어요. 서로 쳐다볼 시간도 없어요. 난 몰랐어요. 모든게 이렇게 지나가는데. 그걸 우린 모르고 있는 거예요. ..
오늘은 손튼 와일더의 우리읍내에서 조지의 독백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읍내하면 에밀리 독백이 더 유명하지만 전 조지의 이 부분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요ㅎㅎ 그러면 보실까요? 자,마셔.우리 당선 축하야.그리고 또 무슨 축한 줄 알아?뭐든 충고해 주는 친구가 생긴 축하. 고마워,아까 그 얘기...내 결점말야.네 말이 맞아.하지만 한가진 틀렸어.내가 아무한테도 아는 체를 안했다구?너한테두? 너 내가 뭘 하든 열심히 지켜봤다며?나도 계속 그랬어.항상 너를 생각했단 말야.중요한 사람으로. 관중석 어디에 누구랑 있었는지도 알아. 또 요 사흘 동안은 바래다주려고 했는데 꼭 뭐가 막히더라고.어제도 벽에 기대서 기다렸는데 코코란 선생님하고 갔잖아. 저기 농과대학 말야.만약 너한테 좋은 사람이 생기면...물론 그 사람도 널 좋아하..
오늘은 세익스피어의 작품중 리어왕에서 에드먼드의 독백을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이거가지고 연습할때 엄청 씹어서 대사할려고 노력했던게 기억나네요 대자연이여, 그대는 나의 숭배하는 여신, 난 그대의 법칙에 순종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난 가증스런 관습에 희생되고 세상의 괴팍스런 잔소리에 구속되어 형보다 그저 일 년 남짓 늦게 태어났다고 이유만으로 재산 상속권을 빼앗기고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인가? 왜? 내가 서자라서? 천한 출신이어서? 나에게도 준수한 품골과 멋들어지게 균형 잡힌 육체 그리고 고상한 심성이 있지 않은가? 큰 마누라가 낳은 자식보다 뒤질 게 뭐가 있는가? 그런데 왜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낙인을 찍지? 못나서? 천해서? 사생아라서? 서출, 서출, 서출이라고 말이야. 자연의 본능이 남의 눈..
오늘의 독백은 첼로와 케찹 여자 독백입니다 남자와 달리 이 작품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독백이 잘 없네요 그래도 한 번 보실까요? 여자 : (손으로 눈을 가린다) 이건 양파 때문이야. 난 오랬동안 울지 않았어. 시골에서 갓 올라 온 싱싱한 양파 대신에 골을대로 골은... 그래, 시골이었어. 그 때도 울고 있었지. 여자 태양이 작열하듯 내리쬐는 날이었지. 초가을 인데도 한 여름 같았어. 도로변의 플라타나스 나무, 매미소리만 진동했어. 맴맴, 맴맴, 맴맴맴맴맴맴맴.... 매미소리...지글거리는 태양...치맛단에 시커멓게 번지는 포도즙... 그 사람, 내눈이 슬퍼보인다고 했는데. 아니야, 그늘이 있다고 했나? 태양이 뜨겁지 않아요? 네가 물었지. 고개를 끄덕이자 자기가 쓰고 있던 선그라스를 벗어 주었어. 뜨거운 ..
오늘의 독백은 첼로와 케찹의 남자 독백입니다 이 남자는 사고로인해 손을 제대로 쓸수가 없게되어 첼리스트의 꿈을 버려야했는데요 극의 상황이 극에 다라면서 남자의 감정이 폭팔하는 장면입니다 남자 : 첼리스트에게 제일 치명적인게 뭔지 알아? 손가락 부상. 손이 마비를 일으키거나 왼손가락 하나만 잘려 나가도 현을 잡을 수가 없어지지. (남자가 꿈꾸듯이 자신의 손을 들여다 본다) 주변이 온통 피바다야. 차안에서 사람들이 엉금엉금 기어나오고 안전 벨트에 묶인 채 거꾸로 매달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이상해. 빗물에 피가 씻겨져 나갈 법도 한데.... 주변이 온통 피바다야. 첼로가.... 첼로가 저기 있는데 손이 안 닿아. ...손이 안 움직여. 일상 생활은 멀쩡하게 해내는데.... 첼리스트로선 무용지물이 되..
오늘은 유리 동물원 짐의 독백을 가져왔습니다 로라의 짝사랑의 대상이자 톰의 직장 동료이죠 (불쑥) 내가 로라의 괴로움이 무언지 말해볼까? 그건 일종의 열등감이야! 열등감이 뭔지 알아?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는 걸 열등감이라고 해. 난 열등감을 이해해. 나 역시 열등감에 휘말린 적이 있거든. 물론 내 경우는 로라의 경우처럼 심각하진 않았지만, 내가 열등감을 이겨낸 건 화술 공부를 해서 목소리도 단련하고 과학에 소질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나서야. 그전까지만 해도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었지! 난 결코 정식으로 과학교육을 받은 건 아니지만 친구 말이 의학을 전공한 의사보다도 내가 사람을 더 잘 분석한다는 거야. 그 친구 말이 꼭 맞는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나는 어느 정도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볼..
오늘은 테네스 윌리엄의 대표작인 유리 동물원에서 유명한 톰의 독백을 가져왔습니다~ 전 어떨꺼라 생각하세요. 참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겠죠. 그러실꺼예요. 어머닌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따위엔 관심도 없으니깐요. 어머닌 중요하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난 내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아요. 어머닌 내가 그 놈의 창고에 환장한 줄 아세요? 내가 그 양화점을 좋아하는 줄 아세요? 어머닌 내가 거기서 평생을 살거라고 생각하세요? 베니다판과 형광등만이 달린 창고속에서 제 말 좀 들으세요. 난 아침마다 그곳으로 출근하는게 넌덜머리가 나요. 차라리 누군가 쇠망치로 내 골통을 박살내주면 속이 후련하겠어요. 하지만 난 출근을 하죠. 매일 아침 어머니가 내방에 와서 '일어나서 세수해라. 일어..